건강칼럼

임플란트

임플란트에도 충치가 생길까요?

김희수 대표원장 · 2026.09.30 · 1

임플란트에도 충치가 생길까요?

안녕하세요, 치과아빠 김희수입니다. 😊

"임플란트는 인공치아니까 충치는 안 생기죠?" 임플란트를 하신 분들께 정말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. 자연치아처럼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관리를 소홀히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. 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임플란트 자체는 충치가 생기지 않지만 다른 방식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. 오늘은 정확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.

임플란트 자체(티타늄)는 충치가 생기지 않습니다

충치는 세균이 만드는 산이 치아의 무기질(미네랄) 성분을 녹이는 과정에서 생깁니다. 임플란트의 뿌리(픽스처)는 티타늄이라는 금속이고, 그 위에 올라가는 보철물(크라운)도 대부분 지르코니아나 세라믹 재질입니다. 이 재료들은 자연치아의 법랑질과 달리 산에 녹지 않는 무기물이기 때문에, 엄밀히 말해 '충치'라는 개념 자체가 적용되지 않습니다.

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— '임플란트 주위염'

이미지임플란트는 충치는 안 생기지만, 그 대신 '임플란트 주위염'이라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. 이는 임플란트를 둘러싼 잇몸과 뼈에 세균이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, 자연치아의 치주염과 비슷한 개념입니다. 관리가 소홀하면 플라크와 치석이 임플란트 주변에 쌓이고, 이로 인한 염증이 잇몸을 넘어 뼈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.

문제는 임플란트에는 자연치아에 있는 치주인대(완충 조직)가 없어, 염증이 한번 시작되면 자연치아보다 더 빠르게 뼈까지 번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.

임플란트 옆 자연치아는 여전히 위험합니다

임플란트 자체는 충치가 없어도, 그 옆에 붙어있는 자연치아는 똑같이 충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. 특히 임플란트와 자연치아 사이 틈새는 치실이나 치간칫솔 없이는 잘 닦이지 않아, 오히려 이 부위에 충치가 잘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. "임플란트라서 안심"이라는 생각이 오히려 그 옆 치아 관리를 소홀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.

임플란트 관리, 이렇게 하세요

  1. 치간칫솔·워터픽 활용: 임플란트와 잇몸 경계, 옆 치아와의 틈새를 꼼꼼히 관리합니다.

  2. 일반 칫솔질도 소홀히 하지 않기: 임플란트 표면에도 플라크가 쌓이므로 매일 관리가 필요합니다.

  3. 6개월~1년 주기 정기검진: 엑스레이로 임플란트 주변 뼈 상태를 확인합니다.

  4. 출혈·붓기가 있다면 바로 검진: 임플란트 주위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.

이런 증상이 있다면 주의하세요


임플란트는 충치는 생기지 않지만, 관리 소홀 시 임플란트 주위염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. "인공치아니까 신경 안 써도 된다"는 생각보다, 자연치아와 똑같이, 어쩌면 더 꼼꼼하게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