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칫솔질하면 원래 피가 좀 나는 거 아닌가요?"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말입니다. 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건강한 잇몸은 칫솔질로 피가 나지 않습니다. 출혈은 잇몸에 염증이 있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입니다.
잇몸병은 왜 조용히 진행될까요?
치은염 단계에서는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정도지만, 치주염으로 진행되면 잇몸뼈가 녹기 시작합니다. 문제는 이 과정이 대부분 심한 통증 없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. 통증을 느껴 내원하셨을 때는 이미 뼈가 상당히 소실된 경우가 많습니다.
이런 증상이 있다면 잇몸 검진이 필요합니다
-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 시 잦은 출혈
- 잇몸이 붉게 붓고 말랑한 느낌
- 입냄새가 심해짐
-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길어 보임
- 치아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느낌
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시기
치은염 단계에서는 스케일링만으로도 대부분 회복됩니다. 치주염 초기라면 잇몸치료(치근활택술)로 진행을 멈출 수 있습니다. 하지만 뼈가 많이 녹은 후에는 치료가 복잡해지고, 최악의 경우 발치까지 가게 됩니다. 1년에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스케일링부터 챙기시는 것이 잇몸 건강의 시작입니다.
※ 본 칼럼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, 개인별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치과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